[마음대로 하는 기업분석] 필로시스헬스케어
최근 주식을 보다보면 코로나로 인해서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이 많이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씨젠을 보면 1년전에 최저가격 20,100원에서 코로나 이후 최고가 322,000원까지 올라갔었다.
그리고 금일(2020년 9월17일)마감 기준으로 269,200원으로 시총 7조가 넘는 코스닥 시총순위 2위이다.
사람들은 해당 주가를 보고 "거품이다"라고도 하고 "아니다 실적이다" 라고도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래 과거 년간 실적과 2020년 12월 예상치를 보시면 매출은 7-8배가량 올랐으며, 당기 순이익 금액과 이익률도 엄청나게 증가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일 업종의 PER와 비교한다면 그리 비싸다고만은 볼 수 없는 가격이긴 하며,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분석글을 써보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진단키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오늘 공시가 난 종목 중 분석을 해보고 싶은 종목이 있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목에도 있지만 필로시스헬스케어입니다.
이 종목도 1년 차트를 놓고 보면 올해 3월에 635원에서 최고가 9,800원까지 찍고 금일기준 7,190원으로 시가총액 4,673억입니다.
위의 씨젠과 마찬가지로 최근 연간 실적 및 올해의 실적을 보면 꾸준한 적자기업이었고, 올해의 실적 또한 연말예측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2분기까지는 전년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흐름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나 많이 오르게 되었는지 궁금하여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3개월 차트로 보시면 8월 18일정도에 한번 크게 올랐고, 조정을 한번 받고 9월 초에 다시 크게 올랐다가 떨어졌습니다. 이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나 많이 올랐는지 궁금하여 공시 및 뉴스를 찾아 봤습니다.
아래 뉴스를 보면 8월 18일날 필로시스헬스케어의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검체채취키트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코로나 시기에 진단키트관련주로 확실히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뉴스였고 이 뉴스로 인해서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정이 오는 듯 하더니 두건의 공급계약에 대한 공시가 나오게 됩니다.
하나는 9월 3일날 나온 2,500,000 USD 규모의 계약이며
다른 하나는 9월 7일에 나온 13,200,000 USD 규모의 계약입니다.
두가지 계약 모두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으로 합치면 전년도 실적 대비 2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그리고 이 판매계약체결을 기준으로 다시 주가는 급등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9월 14일에 하기와 같이 (주)에이치엔드림에 32억에 해당하는 금액의 계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262억이 넘는 계약 체결에 대한 공시가 나오게 되고 또 다시 주가는 상한가를 갔다가 내려오게 됩니다. 다 합치면 전년도 매출대비 5배가 넘는 계약을 체결(실제 매출은 나눠서 일어나겠지만)했으며, 이러한 코로나 시기에 이슈를 타고 엄청나게 급등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필로시스헬스케어의 전반적인 자료와 급등의 원인이 된 공시들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그러면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를 찾아보아야 할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계약에도 불구하고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엄청난 규모의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으며, 이 Risk가 투자심리를 멈추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글이 길어져서 2편에는 필로시스헬스케어의 기업분석이나 전환사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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